요즘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 색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죠?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무채색보다는 색깔이 있는 상품, 즉 자신이 좋아하는 컬러와 상품을 연결시키려고 한다는 군요.

독일 작가 에바 헬러가 쓴 <색의 유혹>에 따르면 대중들의 호감도가 가장 높으면서도, 비호감도가 낮은 색상은 단연 '블루'입니다. 남자의 46%, 여성의 44%가 블루를 좋아하는 반면 블루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남성의 1%, 여성의 2%에 불과하다고 하네요. 블루는 종류도 다양합니다. 스카이 블루, 코발트 블루, 터키 블루 등 무려 111가지에 달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블루는 미세한 색상 차이에 따라서 111가지로 분류가 되기도 하지만 공통적인 메세지를 우리에게 전달해줍니다. 블루는 희망, 평화, 이상 등을 상징하고. 그리고 블루는 가장 조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차분한 색이기도 합니다. 차분하면서 강렬하면서 깊이가 있기에 블루는 한자성어로 따지면 '외유내강'의 이미지 같네요!
(물론 블루는 차갑고 고요한 느낌도 함께 가지고 있어서 우울한 느낌을 주기도 하죠. 흑인들의 슬픔과 애환을 담은 음악인 블루스가 그래서 블루와 연결 되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기업의 입장에서 블루라는 색을 바라보면 어떨까요?
블루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모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사용하면 개성이 없고 무미건조한 분위기를 줄 수도 있고, 소극적이며 지루하고 우울한 색으로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죠. 따라서 기계적이고 논리적, 믿음직한 이미지도 주기 때문에 개성 있고 독특한 블루를 개발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합니다.

색체 마케팅
컬러는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의 감각과 감성을 자극합니다.
컬러에 대한 감성은 국가와 민족, 개개인의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고, 하나의 색을 보고 느끼는 이미지는 매우 다양합니다. 색이 보내는 미묘한 의미를 구별하고 그것을 판단할 수 있다면 색을 의도대로 잘 활용할 수 있겠죠? 따라서 블루가 주는 보편성과 다양성 뿐 아니라 긍정적, 부정적 메세지를 조화롭게 활용하는 컬러 마케팅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죠!

블루의 역사
로마제국에서 블루는 가난한 사람들의 색으로 통했습니다. 왕족과 귀족은 야만적인 게르만족의 푸른 눈을 생각나게 하는 파란색 옷을 입지 않았고, 화가들 또한 흰색, 검정, 노랑, 빨강으로만 그림을 그렸다고 합니다. 파란색 옷을 입은 사람은 천한 신분이거나 교양이 없는 사람, 경박한 야만인 쯤으로 여겨졌죠.

이런 슬픈 운명의 블루를 구원해 준 이는 성모 마리아였습니다. 죽은 이들을 안고 눈물을 흘리는 Pieta 상의 성모는 그 슬픔을 나타내고자 죽음과 지옥을 상징하는 푸른색 옷을 입고 있는데 성모를 숭배하는 사람들이 늘어남에 따라 성모가 입고 있는 옷의 색도 함께 지위가 올라갔다고 하네요~ 성모가 입은 성스러운 블루를 사제가 입고 왕이 입으면서 야만의 블루는 순식간에 신비함, 근엄함, 성스러움의 색로 재해석 되기 시작한 것이죠.

그렇다면 기업에서 블루는 어떻게 사용이 되었을까요?

1837년 가을 뉴욕 259번가에 문을 연 티파니는 바로 그해, 유명한 '티파니 블루박스'디자인했습니다.
포장 박스와 카탈로그, 브로셔를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블루로 통일했습니다. 그리고 이후 172년간 자신의 연인에게 특별한 프로포즈를 하기를 원했던 남자들은 티파니에서 '블루박스'를 구입했습니다.

티파니의 블루박스

이 외에도 남성 화장품 미래파는 'Success Blue'광고를 통해서 미래 지향적인고 도회적인 세련미를 전달하여 성공과 남성의 품격을 느끼도록 하였습니다. 증시의 블루칩, 골프의 블루티, 위스키의 블루라벨처럼 블루는 최고의 이미지를 상징합니다. 세계최고의 요리학교 이름이자 요리와 관련된 각종 브랜드에서 최고를 의미하는 '코르동 블루(Cordon Bleu)' 역시 같은 뜻이죠. 캘빈 클라인, 토즈, 셀린느 등 명품 브랜드들도 과장되지 않은 럭셔리 이미지를 표현하기 우해서 블루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기업 로고에서의 블루
삼성, BMW, HP를 비롯한 세계 일류 기업의 로고색에도 블루가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 브랜드가 선정한 2008 글로번 베스트 브랜드 100대 기업을 보면 블루 CI를 채택한 기업은 33개로 가장 많다고 하는 군요. 특히 유명 IT와 금융회사들은 대부분 블루 컬러를 로고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블루의 색감이 전문성, 리더쉽, 신뢰감,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일까요?
블루를 로고에 활용하고 있는 많은 기업들

아무튼 감성이 중요해진 현대 사회에서는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컬러 마케팅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건 분명한 사실인 것 같네요.